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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3일 일요일

"쿠팡에서 리시브 공정 경험하기: 물류센터 일의 진짜 이야기"


요즘 몸이 부쩍 피곤하다는 걸 자주 느낍니다. 어느덧 쿠팡 입고 작업 2년 차가 되었네요. 하루하루 쌓이는 경험 속에서 느끼는 감정과 현실을 조심스럽게 적어봅니다.


쿠팡 리시브 입고 사원의 하루

저는 쿠팡에서 오전조 입고(IB) 리시브 공정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오전 8시에 출근해서 오후 5시에 퇴근하는 스케줄이죠.

리시브 공정은 쿠팡에 들어오는 모든 택배가 물류센터에 정식으로 입고될 수 있도록 처리하는 과정입니다.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쿠팡이 보관하는 물품은 어마어마합니다.

쉽게 말해, 여러분이 집에서 택배를 주문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작은 물건부터 큰 박스까지 다양한 상품이 오겠죠? 그런 박스가 수만 개 들어온다고 상상하시면 됩니다.
저는 그 박스들을 개봉하고, 내용물을 확인하고, 전산에 정확히 입력하는 일을 합니다.


하루 종일 서 있다는 것

수량 체크는 기본, 바코드 인식도 꼼꼼히 해야 하죠. 마트에서 상품을 스캔해서 구매하듯, 저도 실물을 확인해 전산에 등록하고 다음 공정으로 넘깁니다.

제가 맡은 일은 겉으로 보기엔 단순해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체력 소모가 상당합니다. 하루 종일 서서 반복 작업을 해야 하고, 실수 없이 정확해야 하니 정신적 집중도 필요하죠.


리시브, 그 복잡한 세계

리시브 공정에는 하차된 택배를 작업대로 옮겨주는 ‘워터’ 사원과 이를 전산 처리하는 ‘전산자’ 사원이 있습니다. 저는 ‘전산자’ 역할을 맡고 있어요.

하루 실적은 보통 시간당 600개 이상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하지만 상품 구성이나 상태에 따라 실적 내기가 어려운 날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하나의 박스 안에 다른 종류의 제품이 10개씩 섞여 있다면, 그걸 하나하나 구분해서 입고해야 하거든요. 바코드나 색상이 비슷한 상품들이 섞여 있을 땐 정말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실적 압박과 애쓴 하루

오늘은 특히 힘든 날이었습니다. 오전 내내 유리, 세제, 무거운 상품들만 제 작업대에 몰려왔고, 실적도 낮았죠. 결국 관리자분이 조용히 다가오셨습니다.

요즘 새로 오신 관리자분은 그래도 인간적이셔서 다행이에요. 물론, 실적이 저조하다는 무언의 신호지만요.


오늘도, 무사히

지금은 퇴근길 셔틀 안입니다. 아침에 앞부분을 쓰고, 퇴근하면서 이 글을 마무리하고 있어요.
오늘도 무사히 하루를 마쳤다는 사실에 안도합니다.

비록 관리자 눈치를 좀 보긴 했지만, 제 할 일은 묵묵히 해냈다고 생각해요.

전국의 쿠팡 동료 여러분, 오늘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결론

시간당 600개 입고? 가능합니다.
여러 변수와 악재가 겹쳐도, 결국은 해낼 수 있어요.
약간 힘들 뿐입니다.
하지만 해낼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해내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