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물류센터일상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물류센터일상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26년 5월 20일 수요일

쿠팡 입고 현장에서 느낀 집중력의 무게, 유사상품과의 전쟁

 

출근길의 가벼운 마음

현관문을 열고 나오니 선선한 바람이 반겨줬다. 흐린 하늘 아래, 다음날이 휴무라는 생각 때문인지 출근길의 발걸음이 평소보다 가벼웠다.
오늘은 또 어떤 물량이 기다리고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며 셔틀버스에 몸을 실었다.

쿠팡 물류센터에서 입고 업무를 하다 보면 단순해 보이지만 예상보다 까다로운 순간들이 자주 찾아온다. 특히 유사상품이 많은 택배를 처리할 때면 집중력이 더욱 필요하다.

손이 많이 가는 유사상품 입고 작업

입고 업무 중 가장 신경 쓰이는 경우 중 하나는 종수가 많은 상품인데 토트 목적지가 여러 개로 나뉘는 상황이다.
여기에 유사상품까지 섞여 있고, 신상 상품이나 ATS 상품, 위험상품 시각화 카드까지 부착해야 한다면 작업 난이도는 더 올라간다.

최근 입고 시스템이 변경되면서 전산 프로세스도 함께 달라진 듯했다.
예전에는 동일 상품이면 한 토트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금은 같은 상품 10개라도 4개와 6개로 나뉘어 각각 다른 목적지로 배정된다.

그래서 작업자는 단순히 바코드만 찍는 것이 아니라 목적지를 정확하게 확인하면서 상품을 맞는 토트에 넣어야 한다.
조금만 방심해도 미입고나 오입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피규어 장난감 택배와 끝없는 확인 작업

오후에는 커다란 택배 박스 하나가 작업대로 내려왔다.
박스를 열어보니 작은 피규어 장난감들이 봉지별로 구분되어 있었다.

업체에서 어느 정도 분류를 해준 상태라 작업 난이도가 아주 나쁜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문제는 비슷하게 생긴 상품들이었다.
겉모습은 거의 같은데 각각 다른 바코드를 가지고 있었고, 토트 목적지도 전부 달랐다.

이럴 때는 유사상품 시각화 카드를 함께 부착한다.
진열 담당 사원이 조금 더 주의해서 확인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표시다.

유사상품은 최대 20개 종수까지 구분해서 넣을 수 있다. 그래도 입고 작업자가 헷갈리기 시작하면 이후 진열 과정에서도 오류가 발생하기 쉽다.
그래서 어느 정도 수량이 채워지면 바로 토트레일에 태워 보내면서 미입고와 오입고를 최대한 방지해야 한다.

단순해 보여도 집중력이 필요한 이유

유사상품 택배를 여러 개 연속으로 처리하다 보면 정신이 금방 피로해진다.
입고 업무 자체는 반복 작업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계속 집중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쉬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직접 해보면 많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어려워한다.
조금만 헷갈려도 다른 상품이 섞이거나 목적지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도 마사지 괄사부터 색상별 여름 바지, 색만 다른 펜 종류까지 다양한 유사상품들이 계속 이어졌다.
퇴근 직전까지 긴장을 놓기 어려운 하루였다.

오늘도 무사히 종료된 근무

그래도 다행인 건 내일이 휴무라는 사실이었다.
지금은 퇴근 셔틀버스 안이다. 피곤하지만 오늘도 무사히 업무를 끝냈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금 놓인다.

쿠팡 물류센터의 입고 현장은 단순 반복 작업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집중력과 정확함이 계속 요구되는 공간이다.
오늘도 그렇게 하루를 버텼다.

※ 쿠팡 입고 업무 환경과 작업 방식은 센터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2025년 12월 29일 월요일

쿠팡 이치리시브 IB 주간 무기 계약직이 알려주는 공정 이야기

 이치리시브, 쉬운 공정?

'혼자 너무 잘하고 있다' 는 생각이 문득 든다면..

다른 사람보다 본인이 더 잘하고 많이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건 착각입니다. 

그럴 때는 면밀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스스로가 입고 하기 쉬운 택배만 작업하고 있지 않은지 말입니다. 

  • 한 종류만 있는 택배
단일 제품만 구성된 택배가 있으면 당연히 스캐너로 찍어서 입고 하기가 편리합니다. 
  • 찍기 쉬운 택배
바코드도 반듯하고, 꺼내서 바로 바로 스캔 할 수 있는 상품은 최고입니다.
  • 오류 없는 택배
오류가 없이 이미지, 품명, 소비기한 등 모두가 명확할 때는 정말 운이 좋게 만 느껴집니다.
  • 개수가 많은 택배
택배에 개수가 많으면 더불어 단시간에 실적을 쌓기 좋습니다.
  • 개수가 적어 금방 작업을 끝낼 수 있는 택배
택배에 포장된 제품이 몇 가지 안된다면, 시간이 짧게 소요되고 다음 택배를 최단 시간에 작업대로 내려오게 할 수 있습니다.

내가 쉬우면 상대편은 반대의 상황을 인지 해야

순조롭게 리시브 일을 하고 있다면, 생각해 봐야 합니다. 다른 동료들은 반대의 상황에서 힘들어 하고 있을 상황을 말입니다.

본인 혼자만 잘 한다고 해서 좋은 게 없는 시스템입니다. 함께 공동으로 잘해야지 중심을 잡을 수 있습니다.

가끔 우리는 이런 상황을 놓치고 있을 수 있습니다. 마냥 쉽게 만 할 수 없습니다. 반대의 상황에도 처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물론 사람마다 업무에 대한 이해와 경험에 따라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그래도 그 밑 바탕에는 위에 나열한 이유도 한 몫하고 있다는 점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2025년 12월 11일 목요일

쿠팡 이치리시브 공정 꿀팁

 3년차 접어든 리시브사원의 조언

무기계약직도 헷갈리는 오류 종류

  • 유사 상품 분리

택배를 개봉해보면 한 종류만 있는 제품은 쉽게 입고 작업할 수 있습니다. 반면 종류가 다양할 때는 각각 분리를 하면서 전산에 입력해야 합니다. 적을 때는 2~3개에서 69종 등까지 다양합니다. 모양이 다르거나 포장이 다르면 구분하기 그나마 편합니다. 이를테면 바코드 숫자와 제품이 비슷하다면 입고 작업할 때 오류가 발생할 수 있는 확률도 상승합니다.

  • 이미지 및 상품명 상의

종종 쿠팡에 입고 되는 제품이 포장이 살짝 바뀌어서 들어올 때가 있습니다. 전산상 다르지 않지만, 이럴 때는 업무를 도와주는 서포터나 관리자에게 문의해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 다양한 토트 목적지

제품이 담긴 토트는 각각의 목적지를 갖고 레일에 태워져 진열존으로 향합니다. 

크게는 긴급, ATS, 위험, AGV 지하 1층/1층, 신상, 라지필터, 일반 등 다양합니다. 최근 이천2 기준으로 토트 목적지는 더 세분화된 상황입니다. 토트가 분리되기 때문에 제품을 담을 경우 정확히 넣어야 합니다. 최악의 상황은 토트 목적지가 뒤바뀌게 되면 오류가 발생합니다. 항상 주의해야 합니다.

  • 속도이냐, 정확이냐 그것이 문제
신속하게 입고 하는 게 전산자의 임무라면 그에 따르는 정확도가 있어야 합니다. 오류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지만, 어느 순간 집중력 저하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단시간 빠른 제품을 쳐내야 하는 마음의 부담감도 있습니다.

각자가 잘하면 되지만 실수가 쌓이고 모이면 리시브 공정의 전체로 영향이 커집니다. 

2025년 11월 20일 목요일

서울 사는 40대 여성, 쿠팡 리시브 계약직 사원 성장기

 쿠팡 입고 리시브에서 살아 남기

스트레스와 외로움 극복하기

안녕하세요. 서울에 살고 있는 40대 여성입니다. 저는 쿠팡 물류센터에서 주간조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물류센터의 최대 장점은 다양한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곧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 여러 사람들과 어울리는 가운데 받아야 하는 스트레스는 스스로가 감당해야 합니다. 

혹자는 일만 하면 되지 어떤 스트레스가 있을까 궁금해 하실 수도 있습니다. 어딜 가나 그렇듯 사람 많은 데는 말이 많고 이슈가 항상 따라 다닙니다.

  1. 잘 자고
  2. 잘 먹고
  3. 잘 풀기
근무하다 보면 사소한 오해로 커뮤니케이션의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일 수록 잘 자고, 잘 먹고, 잘 풀어내야 합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뇌가 육체적인 아픔과 같이 느낀다고 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본인 스스로 작은 것부터 변화를 주어서 스트레스를 해소해야 합니다.

사회적 관계 총량 법칙

조직 내에서 모두와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다 보면 스스로를 갉아먹게 됩니다. 사회적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게 예를 들어 총 10이라고 본다면 이를 쪼개서 다른 사람들과 나눠야 합니다. 10 이상을 추가로 사용하게 될 경우 본인의 에너지가 감소할 수 있습니다.

사원들과의 소속감이 높을 수록 인간관계가 덜 외롭지 만은 않습니다. 관계가 복잡할 수록 더 외로워지기 마련입니다.

인간관계에서 스스로의 선을 지키면서 사회적 관계를 유지해내는 결과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딱히 답은 없습니다. 쿠팡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체력이기도 하지만 정신력도 중요합니다.

요즈음 정신력 관리가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물류센터에서 스스로가 조금씩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야 합니다. 단순하고 반복된 일상 속에서 단단해지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2025년 9월 27일 토요일

[40대 쿠팡물류센터 노동자이야기] 쿠팡에서 알려주지 않는 몇 가지

 쿠팡에서 꿈을 찾지 마세요!

그럼에도 사원님들은 출퇴근 중

버티다 보면 쌓여지는 월급 모아 꿈 찾아 떠나세요!

기계처럼 일하는 물류센터

어느덧 3년 차가 되어버린 쿠팡 물류센터 40대 노동자 인사 드립니다. 처음에 쿠팡 물류센터를 찾은 이유는 단 하나 입니다. 돈이었습니다. 돈이 필요해서 경력과 학벌 묻지 않는 쿠팡에 문을 두드렸습니다. 

처음 접하는 물류센터는 신기했습니다. 점차 시간이 지나자 한계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월급을 받아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여기저기 몸이 고장 나기 시작했습니다. 뼈 마디가 점차 약해 졌습니다. 어느 날은 팔꿈치, 또 어느 날은 손목 관절이 아프기도 합니다.

수시로 바뀌는 사원과 관리자

일반 계약직과 일용직 분들 못지 않게 자주 바뀌는 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관리자입니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생기기도 합니다. 

쿠팡 물류센터는 정신력이 강한 사람만이 살아 남는 곳일 수도 있습니다. 혹은 관리를 목적으로 밑에 사람들은 안중에도 없이 강하게 지시만 하는 사람만이 승승장구 하는 시스템입니다.

정이 있는 물류센터

시끄럽고 차가운 물류센터 분위기에서도 동료애는 있습니다. 덕분에 팍팍한 물류센터에 출퇴근 할 수 있는지도 모릅니다. 일이 힘들거나 가끔 인간관계가 지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면 내 마음 알아주는 동료 손에 꼽힐 사람 있다면 행운입니다. 

성실함이 답

열심히 한다고 해서 열심히 한 것을 칭찬을 해주지는 않습니다. 쏟아 지는 택배 물량을 그날의 실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기계처럼 일해야 합니다. 그게 쿠팡 사원의 목표입니다.

언제까지 물류센터에 머물게 될 지 모르겠지만, 항상 다른 방향도 준비해야 합니다. 앞날이 막막한 지금 이지만 하다 보면 좋은 날도 있지 않을까요.


 


2025년 9월 4일 목요일

쿠팡 입고 이치리시브에서 살아남기

 올바른 상품을 전산에 정확히 입고

쿠팡 입고(IB) 이치 리시브 주간 경험담

더운 여름의 끝자락에서 오류 제로 만들기

안녕하세요. 쿠팡 물류센터에서 2년 넘게 입고(IB) 주간에서 근무 중이 사원입니다. 저는 IB 공정 중에 이치 리시브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치 리시브가 하는 일은 올바른 상품을 정확하게 전산에 입고 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작업으로 전산과 동일한 실물 확인, 제품명 확인, 소비기한 확인 등이 있습니다.

요즘 이치 리시브의 최고 목표는 오류 없는 작업입니다. 

  • 미입고
  • 과입고
  • 오입고
  • 미오류
  • ATS/ ROD/신상/위험 카트 부착
 

오류 제로의 부담감

매일 출근하면 오류 없이 신속과 정확하게 근무해 줄 것을 관리자가 요청합니다.

사람이 하는 일이라 실수가 없을 수 없지만, 최대한 오류를 줄이고자 노력합니다. 여러가지 상황 속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노력은 하고 있지만, 그만큼 실적이 따라와 주지 않으면 절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는 근로 환경이 더 열악합니다. 쉬는 시간에 컨디션을 회복이 관건입니다.

이치 리시브에 오기 전 준비해야 할 사항

많은 단기 분들이 이치 리시브를 거쳐갔습니다. 각각의 적응력에 따라 또 오시는 분들도, 당일에 조퇴하시는 분들도, 다른날은 다른 공정으로 지원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1. 꼼꼼한 분들 추천
  2. 체력이 강한 분들 추천
  3. 성격이 좋은 분들 추천
아무래도 하차 후 첫 공정이기 때문에 조금 더 신중하게 작업해야 하는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꼼꼼하고 차분한 성격을 소유하고 있다면 이치 리시브를 경험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체력이 좋아도 모든 분들이 힘들어하는 물류 센터 업무입니다.
센터에 오시기 전에 건강한 체력 하나는 자신 있는 분들은 이치 리시브로 오세요!
여러 사람과 근무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바로 물류 센터입니다.
다양한 연령대와 상호작용 하기 때문에 성격이 좋은 분들에게 좀 더 유리 합니다.

전국에 있는 쿠팡 사원님들 화이팅!

쉽지 않은 슬기로운 쿠팡 생활 하고 계신가요? 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선선한 가을이 올 때까지 우리 모두 화이팅합시다.

2025년 8월 27일 수요일

쿠팡 입고 이치 리시브 꿀팁

 입고(IB) 이치 리시브 공정 파헤치기

입고에서 살아남는 법

  1. 정확한 제품을 전산에 맞게 등록하기
  2. 과입고/미입고/오입고 하지 않기
  3. 신속과 정확하게

쿠팡 물류 센터의 입고 이치리시브에서 근무한 경험을 공유합니다.

이치리시브 공정이 하는 일은 무엇일까요. 센터에 도착한 제품을 정확한 수량으로 전산에 맞게 등록하는 업무를 합니다. 더불어 과입고, 미입고, 오입고 등을 고려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해야 합니다. 

시간 당 640개 가능?

보통 낱개로 시간 당 640개 이상을 전산에 등록해야 합니다. 최근 목표치가 상향돼 입고 사원으로써 약간의 부담을 갖고 근무하고 있습니다. 오류와 같은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빠르게 해야 합니다.

일반 단기, 고정 단기, 계약직까지 모두 예외 없습니다.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출근부터 퇴근하는 마지막 시간에도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오류와 실수 제로

사람이 하는 일이라서 때로는 실수가 나올 수 있습니다. 이때 단순하게 넘어 갈게 아니라 본인 스스로 인지하며 줄여나가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똑같은 실수가 반복될 때면 사유서를 작성할 수 도 있습니다. 종종 관리자로부터 면담을 받을 때도 있을 수 있습니다.  

물류 센터도 하나의 회사라면 그 정도는 감수해내야 하는 실정입니다.

입고에서 출고까지

입고를 정확하게 하면 진열에서 출고까지의 여정이 문제 없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입고가 틀어지면 고객이 받아야 할 택배가 다른 상품이 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 점을 항상 유의해야 합니다. 첫 공정인 만큼 꼼꼼하게 해내야 합니다. 힘들고 지칠 때도 있습니다.

점심시간이나 휴식 시간을 이용해 충분한 안정과 쉼을 누리며 정신적으로 단단해져야 합니다.

언젠가 입고 이치 리시브에 방문하게 될 예비 사원님들에게 이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2025년 8월 22일 금요일

쿠팡 입고 - 이치 리시브에서 살아 남기

 슬기로운 쿠팡 이치 리시브 생활

쿠팡의 입고 이치리시브에서 근무하면서 느낀 점을 공유합니다.

2025년 6월 8일 일요일

쿠팡, 입고 사원의 애로 사항

 

쿠팡, 무기계약직이 되다.

웰컴데이를 거쳐 쿠팡에 막 입사해 3개월은 수습기간입니다. 처음 겪는 물류센터는 덥고, 추웠습니다. 모든 상황들이 생소했고 어려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3개월이 지나면 1년 차 계약을 합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제가 어떻게 1년을 버틸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어쩌다 보니 2년 차가 됐고, 이제 무기계약직이 됐습니다. 입사 초기에 무기계약직 사원님들을 보면 뭔가 대단해 보였습니다. "나도 저렇게 될 수 있을까?"라는 막연한 부러움이었을까요.


무기계약직의 무게를 견뎌라

오지 않을 것 같던 무기계약직의 날이 왔습니다. "스스로 잘 버텼다"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온갖 설움과 눈물, 땀 등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저만 고생한 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쿠팡의 모든 사원들과 협력하면서 보낸 시간들이 쌓여 지금에 제가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지난 2년간 새벽출근과 고된 물류센터의 일을 감당하기까지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함께 근무하던 사원님들과의 여러 번의 퇴사소식도 있었고, 관리자도 종종 교체되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사원님들의 입사하는 모든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하나둘씩 떠나는 동료들을 지켜보며 더 좋은 곳으로 가길 바라는 마음과 한편으로 아쉬운 마음이 공존했습니다.
힘듦을 같이 공유한 일상은 쉽게 잊히기가 어렵습니다. 우리의 노동은 가치 있는 결과물로 로켓과 새벽배송에 종착지가 됩니다.

일과 삶의 중간 지점 찾기

물류센터에 근무하다 보면 다양한 사람들 접할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저를 좋아할 수 없듯이 저 또한 그런 환경에 적응해야 합니다.
가끔 인간관계에서 소통의 부재가 저를 힘들 게 할 때가 있습니다. 관리자나 혹은 동료 등이 될 수 있겠네요.
같은 말에서도 다르게 커뮤니케이션을 인식해 오해의 소지가 발행하고 거기서 오는 괴리감이 있습니다. 요즘 저는 이 괴리감의 접점과 해소를 위해 부단히 고민하고 있습니다.
제가 선택한 것은 침묵과 상대를 이해해 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물론 쉽지 않습니다. 저도 제 마음을 알 수 없는데 상대방의 마음까지 헤아리는 데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버티다 보면 좋은 날 올까

버티다 보면 좋은 날이 온다고 합니다. 불합리하고 속상한 일이 있어도 버티고 버티다 보면 기회가 온다는 얘기입니다.
그런 날이 오기는 할지 의문이 듭니다. 머리로는 버티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저는 40대입니다. 젊었던 20, 30대와는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 자리에 있습니다. 
조금만 더 힘들 내보겠습니다. 힘이 안나는 날에는 입술을 깨물며 견뎌보겠습니다.
쿠팡에서 일하시는 사원님들 모두 파이팅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5년 5월 30일 금요일

쿠팡 리시브 2년차, 진짜 솔직한 후기 (체력/환경/수익까지)

왜 이 글을 쓰게 되었을까

쿠팡 리시브에서 근무한 지 어느덧 2년이 넘었습니다.
단순한 알바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지속 가능한 일일까?’를 고민할 만큼 체력과 환경, 일의 리듬이 중요해졌죠.
이 글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적은 솔직 후기입니다.


리시브 업무는 무엇을 하나요?

리시브는 입고 부서입니다. 쉽게 말해 물류센터에 하차된 택배를 전산에 등록하는 업무를 합니다.
등록할 때 실제 제품과 전산에 표기된 상품 이미지 및 제품명, 소비기한 등을 정확하게 확인 후 입고 수량에 맞게 등록합니다.
단순 반복이지만, 초보자에게는 물류센터의 기본을 익히기에 딱 좋은 부서입니다.


체력적으로 어떤가요?

솔직히 말하면 힘듭니다. 하루 8시간 이상 서서 일하고, 물건도 자주 들어야 해요.
하지만 일정 리듬이 생기면 ‘나만의 템포’가 생깁니다.


2년차가 되니 달라진 점

체력이 적응되고 나서는 주변도 보입니다.
누가 일을 잘하고, 어떻게 하면 덜 힘들게 할 수 있을지 알게 됩니다.
작업 속도도 올라가고, 처음보단 확실히 수월해졌습니다.


수익은 어떤가요?

쿠팡은 기본시급 + 성과수당(만근 수당, 특근, 연장근무 등 포함)이 있어요.
많이 일하면 그만큼 들어오긴 하는데, 그만큼 체력도 빠집니다.
지금은 일/쉼 밸런스를 맞추며 일하고 있어요.


이 일을 고민 중이라면

누구에게나 쉬운 일은 아니지만, ‘당장 할 수 있는 일’로서는 분명 기회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체력 관리가 필수고, 다른 방향(자격증, 온라인 수익 등)도 병행하면 좋아요.
저는 블로그와 유튜브로 디지털노마드를 준비 중이에요.

고민 중이라면, 짧게라도 도전해보는 걸 추천합니다.

2025년 5월 15일 목요일

쿠팡 리시브에서 살아남기(1)

날이 더워졌습니다. 아직 5월 중순인데, 쿠팡 물류센터는 여름처럼 느껴집니다.

실적의 부재

열심히 해도 관리자는 모를 수 있습니다. 제가 아무리 떠들지도 않고 한자리에서 계속 서서 힘들 게 근무하고 있어도 실적이 높지 못하면 열심히 하지 않아보입니다.
이런 점은 근로자가 느끼기에 아쉬운 점입니다. 더위와 싸우고 입술을 깨물며 일해도 실적이 저조하면 그만입니다.
오늘 조금 서글퍼졌습니다. 한다고 했는데, 관리자는 모르는 듯합니다. 매번 잘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저는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입니다. 주의를 듣고 몸이 부셔져라 입고시켰습니다.
낮에 유리병이 많이 있었습니다. 물건마다 완충제를 감싸주다보니 시간이 지체되었습니다.
관리자는 제가 정말 힘들 게 근무하고 있을 때는 오지 않습니다. 한고비 넘기면 뒤늦게 ‘왜?’라는 질문을 하고 사라집니다.

자신과의 싸움

실적이 저조할 때는 기분도 함께 가라앉습니다. 책을 읽고 명상을 해봐도 그 때뿐인 것 같아 마음챙기기가 어렵습니다. 쿠팡에 다니며 정신건강을 챙기기란 하나의 숙제와도 같습니다.

쿠팡에서 ‘자신감’ 찾기

  1. 할 수 있는 부분 최선 다하기(관리자가 생각하는 최선과 다를 수 있음을 이해하기)
  2. 자책하지 말기
  3.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나 보기
오늘 하루 최선을 다했다면, 자책하지 말고, 힘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나야합니다.
이제 스스로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야할 때라는 것을 잘 압니다. 눈물이 쏟아 질 것 같아도 시련이 또 다가와도 두발로 우뚝 서 있어야 합니다.

2025년 5월 1일 목요일

“책 제목에 끌려버린 아침, 그리고 무기계약직 앞 고민”

책 제목에 끌려버린 아침, 그리고 무기계약직 고민


4월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 말은 2025년 상반기가 거의 지나갔다는 말과 비슷하겠습니다.
새해 다짐은 어느덧 안개처럼 흐려지고, 겨우겨우 하루살이처럼 살아가고 있는 현실입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핸드폰으로 교보문고 어플을 켜보았습니다.
책은 좋아하지만 요즘은 잘 읽지 않게 되네요.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여러 권의 책을 읽어보려 하지만, 잘 안 됩니다.
한 권의 책에 진심을 다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책을 몇 권 더 구매해 보았습니다.
아침에 주문하면 저녁에 도착하는 세상이라, 벌써부터 퇴근 시간이 기다려집니다.

여러분은 책을 고를 때 어떤 기준이 있나요?
저는 책 제목이 마음에 들면 바로 구매하는 편입니다.
가끔 실수가 있기도 하지만, 제목에서 느껴지는 ‘끌림’을 놓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서점에 직접 갈 땐 목차나 줄거리를 확인하고, 마음에 들면 바로 구입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작가는 공지영, 더글라스 케네디, 넬레 노이하우스, 귀욤 미소입니다.
이 작가들의 신간은 예약 판매로 꼭 챙겨두는 편이라, 책장이 항상 꽉 차 있습니다.

지인에게 줄 책을 고르던 중, 제 눈을 사로잡은 제목이 있었습니다.
바로 전승환 작가의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그리고 일홍 작가의 『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라는 책입니다.

책 제목을 보니… 아마 요즘 제 마음이 많이 지쳐 있는 것 같네요.
제목에 홀려, 아침부터 바로 구매 버튼을 눌러버렸습니다.


쿠팡 무기계약직 고민

저는 쿠팡 입고파트 2년 차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재계약을 앞둔 시점이기도 하지요.

어제 쿠팡에서 문자 하나가 왔습니다.
“무기계약직을 진행할 예정이니, 오는 4월 30일까지 HR 사무실로 서류 작성하러 오세요.”

벌써 쿠팡에서 두 번의 여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올해도 계약을 하게 된다면 세 번째 여름을 맞이하게 됩니다.
물류센터의 여름은 정말 덥고, 겨울은 정말 춥습니다.

환경이 싫다면 떠나야겠지만,
경력 단절, 40대 중반, 이 나이에 갈 곳이 많지 않습니다.
익숙함이 주는 안정감,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정체된 삶을 붙잡고 있는 걸까요?
요즘 생각이 정말 많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디지털노마드 삶

아직 주저앉을 시간은 없습니다.
쿠팡은 쿠팡대로, 그리고 블로그와 유튜브는 꾸준히 이어나가야 합니다.

성공하려면 길게 6개월~1년을 보고 가야 한다고 하더군요.
대부분 시작만 하고 99%가 포기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저는 1%가 되어야겠죠.

그래서 저는 오늘도 글을 쓰는 것을 멈추지 않습니다.
익숙한 하루 속에서도,
내가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는 걸 기억하기 위해서요.


💡 블로그 메모

  • 📌 책 제목에 반응한 아침, 내 마음의 신호를 들여다보다

  • 📌 쿠팡 무기계약직, 계속할 것인가 떠날 것인가

  • 📌 디지털노마드로서의 나, 1%의 확률을 믿으며


2025년 4월 13일 일요일

"쿠팡에서 리시브 공정 경험하기: 물류센터 일의 진짜 이야기"


요즘 몸이 부쩍 피곤하다는 걸 자주 느낍니다. 어느덧 쿠팡 입고 작업 2년 차가 되었네요. 하루하루 쌓이는 경험 속에서 느끼는 감정과 현실을 조심스럽게 적어봅니다.


쿠팡 리시브 입고 사원의 하루

저는 쿠팡에서 오전조 입고(IB) 리시브 공정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오전 8시에 출근해서 오후 5시에 퇴근하는 스케줄이죠.

리시브 공정은 쿠팡에 들어오는 모든 택배가 물류센터에 정식으로 입고될 수 있도록 처리하는 과정입니다.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쿠팡이 보관하는 물품은 어마어마합니다.

쉽게 말해, 여러분이 집에서 택배를 주문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작은 물건부터 큰 박스까지 다양한 상품이 오겠죠? 그런 박스가 수만 개 들어온다고 상상하시면 됩니다.
저는 그 박스들을 개봉하고, 내용물을 확인하고, 전산에 정확히 입력하는 일을 합니다.


하루 종일 서 있다는 것

수량 체크는 기본, 바코드 인식도 꼼꼼히 해야 하죠. 마트에서 상품을 스캔해서 구매하듯, 저도 실물을 확인해 전산에 등록하고 다음 공정으로 넘깁니다.

제가 맡은 일은 겉으로 보기엔 단순해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체력 소모가 상당합니다. 하루 종일 서서 반복 작업을 해야 하고, 실수 없이 정확해야 하니 정신적 집중도 필요하죠.


리시브, 그 복잡한 세계

리시브 공정에는 하차된 택배를 작업대로 옮겨주는 ‘워터’ 사원과 이를 전산 처리하는 ‘전산자’ 사원이 있습니다. 저는 ‘전산자’ 역할을 맡고 있어요.

하루 실적은 보통 시간당 600개 이상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하지만 상품 구성이나 상태에 따라 실적 내기가 어려운 날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하나의 박스 안에 다른 종류의 제품이 10개씩 섞여 있다면, 그걸 하나하나 구분해서 입고해야 하거든요. 바코드나 색상이 비슷한 상품들이 섞여 있을 땐 정말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실적 압박과 애쓴 하루

오늘은 특히 힘든 날이었습니다. 오전 내내 유리, 세제, 무거운 상품들만 제 작업대에 몰려왔고, 실적도 낮았죠. 결국 관리자분이 조용히 다가오셨습니다.

요즘 새로 오신 관리자분은 그래도 인간적이셔서 다행이에요. 물론, 실적이 저조하다는 무언의 신호지만요.


오늘도, 무사히

지금은 퇴근길 셔틀 안입니다. 아침에 앞부분을 쓰고, 퇴근하면서 이 글을 마무리하고 있어요.
오늘도 무사히 하루를 마쳤다는 사실에 안도합니다.

비록 관리자 눈치를 좀 보긴 했지만, 제 할 일은 묵묵히 해냈다고 생각해요.

전국의 쿠팡 동료 여러분, 오늘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결론

시간당 600개 입고? 가능합니다.
여러 변수와 악재가 겹쳐도, 결국은 해낼 수 있어요.
약간 힘들 뿐입니다.
하지만 해낼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해내고 있으니까요.